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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블로그를 계속 작성해야지 했던 생각과 달리 가볍게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에만 자료를 올리게 되어 차콜 캐니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지 못하고 마무리 된 것 같아 그 뒤 이야기를 작성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유튜브로 997.2 차량 자가 정비 영상을 올리는 앙슈님이 내 엔진오일 글을 본 것을 알게 되니 흔적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이 이 차를 운행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존에 했던 작업들을 로깅해야겠다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기존에 구매 했던 차콜 캐니스터는 국내용이 아니었다. 국내 차량에 설치된 차콜 캐니스터는 프렁크 쪽에 설치 되어 있었는데 숯 알갱이들이 더 이상 유증기를 흡수 할 수 없을 정도로 촉촉해져 있었다. 이전 글에서 썼던 것처럼 더 이상 차콜 캐니스터는 제작하지 않아 이베이에서 폐차 중고로 구매 했다.

손이 큰 편이어서 호스 분리하다가 부러트려 어항 호스로 대체해서 썼었다는.. 위 그림에서 위 캐니스터를 보면 작은 구멍에 호스가 보인다.


저 호스를 처음 뽑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 욕을 입에 달게 될 것을 장담 할 수 있다. 내 손이 내 손이 아닌 것 같다 싶을 때 빠진다.
캐니스터를 교환하고 나니 기름이 잘 들어가게 되었다! 셀프 주유소에서 20번 정도는 끊겨야 기름을 만땅 넣을 수 있었는데 캐니스터를 교환하고 나서 한 번에 기름을 만땅 넣을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쁘던지 모른다. 벤츠 차종 중에 기름 잘 안 들어가는 차종이 많다고 했던 동네 주유소 아저씨 덕에 마음이 놓였었는데 캐니스터 교환 후에는 어깨 펴고 주유소 다녔다.
(동네에 괜찮은 직영 셀프 주유소가 개업한 뒤로는 그런 일이 없지만..)
캐니스터를 교환하고 나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거라 생각 했는데 캐니스터가 망가진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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