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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장혜진 목소리는 몇일동안 내 귓가에 맴돌면서
나를 괴롭혔다.
장혜진의 7집 '4 Season Story'는 앞으로 몇년동안 나를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음악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후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장혜진이라는 가수는 타고난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가사의 전달, 노래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은 프로듀서의 재량일 수 있어도
이를 플레이 하는 것은 가수이다. 호소력 짙은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도 아름
답다.
총 2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직설적인 표현으로 4계절을 노래한다.
최근 국내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미디엄템포의 음악에서부터 그루브한
음악. 그리고 장혜진표 발라드까지 그녀를 느끼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아이튠즈의 선호도 입력에 앨범의 반이 넘는 곡이 별 5개를 마크해 놓았다. -_-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3곡들을 올려 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마주치지 말자'는 사실 이 앨범의 타이틀 감이 아니
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링크 된 '사랑해 사랑해'는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이다.
절제된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의 노래는 아직 찬 바람이 부는 봄날의 노란색
꽃 같은 노래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면서 가장 슬픈 곡이라
고 생각 한다.
두번째 링크된 '너 떠난후'와 마지막 링크 된 곡 '다시 찾은 겨울'은 겨울을
표현한 노래이다.
조금 뻔한 스토리이지만 겨울이라는 단어를 빌어 헤어짐을 표현한 곡이다.
'너 떠난후'의 마지막 훅 부분이 이 앨범의 절정이다. 고요하고 아름답던 앨범
의 끝을 슬픔을 토해내는 장혜진의 목소리로 절정을 이룬다.
그런 뒤 '다시 찾은 겨울'을 통해 앨범의 마침표를 찍는다. 익숙한 멜로디로
다시 한번 봄이 올것이라는 마음을 표현한 듯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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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가수의 음악을 20대 후반이 되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행운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되어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기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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