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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시사회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어릴적 바가지 머리 쓰고 피아노 앞에서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으며 꼬인손가락을 풀던 내 모습을 피아노에 반사되어 보게 된듯한...
천재
그리고 "음악"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웃고 울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분명히 뻔하고 유치한 스토리이지만 진지한 배우들의 모습, 피아노를 치는 꼬마녀석의 멋진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엄청난 최루성 영화가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이 몇십분씩 이어져 뒤늦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도록 만든다.
마지막 연주회 부분에서 피아노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극장안에 울려 퍼지는 박수 소리에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어릴적 엄마 손에 이끌려 치게 되었던 피아노.
그리고 그해 겨울에 있었던 콩쿨.
어린이들이 콩쿨에 나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며 어릴적 콩쿨에서 찍었던 사진이 생각났다.
이병우 음악의 O.S.T는 너무도 훌륭했다.
그러나 처음 영화가 시작 될때 크레딧으로 올라갔던 'Live' 녹음실의 이름이 계속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은 기존의 동시녹음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일게다.
피아노 선율 하나에서부터 오케스트라신의 모든 악기소리까지 현장감을 더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만들어낸 음향기사분에게 박수 갈채를 보낸다.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행복했던 2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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