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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997.2 Belt Tensioner 교환 1부

처음 이 차를 가져 와서 겉벨트 교환 할 때 참고 했던 독일 아재의 유튜브 동영상이 문제였다. 이 아재는 겉벨트 교환하기 위해 텐셔너 볼트를 풀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저 볼트는 풀 필요가

sweat25.tistory.com

1부에 이어 실제 설치하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한다.

1부에서 텐셔너 윗 볼트를 풀기 위한 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그 툴로 윗 볼트를 풀어 주면 되는데 볼트를 풀면 그 볼트가 뒤로 나오게 되어 툴이 빠지지 않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그냥 끝까지 풀고 툴+볼트+텐셔너가 모두 합체한 상태로 텐셔너를 뽑아 주면 되겠다.

이게 말로 설명하니 우스운데 그냥 끝까지 풀어서 툴과 불트가 연결된 채 텐셔너를 들어 올리면 된다는 내용이다. 할 때마다 당황스럽긴 한데 암튼 그렇게 빼자. 

먼저 하단 볼트를 풀고 윗 볼트를 풀면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뽑아 낼 수 있다.

미국 아재들이 도감으로 만든 매뉴얼만 보면 그냥 볼트 풀면 되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지 그림으로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볼트 풀면 되는 것으로 나오지.. 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 앞에 캐리어에 걸리고 다른 부품에 걸리고 수월 치는 않다.

하지만 짧은 연장대와 전동 라챗이 있으면 차 아래쪽에서 바로 풀러 낼 수 있다. 잭업 하지 않고 풀렀던 것 같다. 그냥 이제 익숙하다..

엔진 캐리어 하단부는 양 옆에 공간이 있어서 툴을 넣으면 들어는 간다. 아래 PelicanParts의 사진을 첨부해 놓았다. 왼쪽 하단 부는 캐리어가 걸리기는 해도 아랫볼트를 풀기에 아주 좁은 공간은 아니다.

워터펌프 풀리와 물라인 사이로 보이니 연장대를 이용해서 풀러보자.

캐리어가 붙은 모습
캐리어를 떼어낸 모습. 빨간색 동그라미가 하부 볼트. PelicanParts 사진 고맙습니다. :)

 

텐셔너를 풀었으면 텐셔너 플레이트와 텐셔너를 분리하고 교환해준다. 23 Nm로 체결한다.

긴 볼트가 위쪽, 짧은 볼트가 아래쪽이다. 새 볼트로 갈아준다. 적어도 위쪽 볼트는 교환하자. 안 하면? 주행 중에 텐셔너 분리되는거 한 번 경험해야 한다. 

볼트 Torque (Nm)
텐셔너+플레이트 연결 볼트 23 Nm
텐셔너 위쪽 볼트 28 Nm (+/-3 Nm)
텐셔너 아랫쪽 볼트 28 Nm (+/-3 Nm)


툴이 닿는 곳이면 나는 최대한 토크 스펙을 준수하려고 하는데 이번 케이스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아래쪽은 토크 체결이 가능한데 위쪽 볼트는 쉽지 않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토크 렌치 어댑터를 이용했다. 이게 의외로 자주 사용되는 물건이어서 하체 체결용으로 구매해 놓은 물건인데 이번 작업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Heidi 이모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토크 랜치 어댑터. 13:59부터 보시라

이 어댑터를 이용해서 볼트를 체결하는 모습은 이러하다.

잘라 놓은 T50을 8mm 랜치에 연결하고 어댑터에 토크랜치 연결하고.. 복잡하네 아주.. 이래저래 토크 스펙에 맞춰 체결하고 잘 타고 다녔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철에 시동을 끄면 뭔가 엔진이 팍~ 하고 꺼지는 느낌?
워터펌프 소리가 괴랄한 느낌?

이래저래 해서 겨울에 텐셔너를 제쳐 보니 잘 안 제쳐지고 제꼈다 하더라도 리턴이 안 된다.. 텐셔너가 고장났나? 교체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서 볼트를 살짝 풀어 보니 텐셔너도 잘 제껴지고 리턴도 잘 된다. 그러니까.. 토크 스펙을 철떡 같이 신뢰할 수가 없게 되었다. 손 토크로 잘 조이고 텐셔너 제쳐보고.. 그렇게 체결하니 문제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주차장에서 후진하는데 쇠판 떠는소리가 난다. 그래서 엔진룸을 살펴보니 이런.. 볼트가 풀려 있네?

오죽하면 사진을 찍었을까. 레알 이 상태였다.

이게 너무 조여 있으면 안쪽 볼트가 부러지고, 헐거우면 이렇게 풀려서 볼트 부러지고 이러나저러나 부러지는 것 같다. 텐셔너 플레이트 PN로 확인해 봐도 3번의 개선이 있었고 해외 포럼에서도 플레이트를 교환하면 해결된다고 하는데 나는 굳이 플레이트 교환하지 않았다.

비싸기도 하거니와 때 되면 엔진룸 열어서 점검하는 재미도 있고 해서 그랬다. 이제는 차의 반응과 소리로 어지간한 문제는 진단이 가능해진 것 같다.. 적어도 내 차는 말이다.

이 볼트가 부러지는 것이 걱정되는 분들은 플레이트 교환 하시면 좋겠다. 그리고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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